[어저께TV] '불야성' 이요원-유이, 적? 동지? '헷갈리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1.17 06: 46

이요원과 유이의 본격적인 대결 구도를 형성했던 '불야성'이 어이없게도 두 사람이 화해하는 모습을 선사했다. 이요원의 거침없는 질주를 유이가 막아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이는 번번히 이요원에게 뒷통수를 맞았고, 결국 이요원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인듯 했다가 다시 동지가 된 두 사람. 시청자들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16일 방송된 MBC 월화극 '불야성'에서는 이경(이요원)을 막기 위해 손회장(전국환)과 의기투합하는 세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진은 손회장, 남이사(송영길)와 손을 잡고 이경을 막으려 하지만, 남이사는 세진을 믿지 못한다.
다음날 세진은 손회장을 찾아가 회사를 지킬 방도를 이야기하지만, 이를 안 이경은 손회장을 협박해 결국 굴복시킨다. 세진은 손회장의 마음이 바뀐 것에 크게 실망하고, 검찰에서 돌아온 건우(진구)는 세진에게 "이경을 잡을 큰 한방을 위해 당분간 조용히 있자"고 한다.

건우는 재현(임호)을 찾아가 이경이 회사를 팔라고 할 것이라고 말해주고, 재현은 절대 안 판다고 한다. 이경은 다음날 건우의 말대로 정치를 하기 위해서 회사는 불필요하니 매각하라고 한다. 재현은 후임자를 이미 정했다고 하며 이경에게 화를 낸다.
재현은 건우와 회사를 안 팔 작전을 세우고 건우에게 후임자가 누군지 말해준다. 건우는 무삼(이재용)에게 무진그룹이 재현의 회사를 사게 될 거라는 말을 듣고 고민 끝에 이경에게 후임자를 밝힌다. 이경은 후임자에게 협박해 회사를 포기하게 만든다.
세진은 남이사와 짜고 납치 자작극을 펼치지만, 이경은 이미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세진을 구하러 온다. 남이사는 태준(정동환)과 관련된 비리 자료를 넘기라고 하지만, 이경은 세진을 위해 자료를 넘겨준다. 세진은 이경이 자신을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것에 감동해 다시 이경 밑으로 들어가겠다고 한다.
이경의 독주에 다소 싱거운 전개가 이어졌던 '불야성'. 세진의 반기에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질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세진은 이경에게 매번 수가 읽혔고, 결국 굴복하게 됐다. 두 사람의 관계는 도대체 어떤 걸까. 동지인지, 적인지, 매회 달라지는 상황에 시청자들은 어리둥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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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야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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