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정상' 김민교, 여전히 웃긴 개그맨으로 알고 있나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17 06: 46

아직도 김민교를 웃긴 개그맨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라미란과 서울예대 93학번 동기이자 벌써 데뷔 20년차로 여전히 연기에 대한 꿈을 꾸는 배우 김민교를 다시 보자.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김민교가 한국 비정상 대표로 출연해 과거 무명 시절부터 현재의 '대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김민교는 앞서 tvN 'SNL 코리아'를 통해 김정은부터 최순실까지 유명인들을 패러디하며 얼굴을 알리며 '대세'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단숨에 인기와 사랑을 받게 됐지만, 그를 배우가 아닌 개그맨으로 알게 되는 사람들도 늘었다. 

하지만 사실 김민교는 대학교 동기 라미란과 무명 시절을 함께 했던 배우로 아기를 임신하며 연기에 대한 갈증을 털어놓던 라미란을 위로하기도 했다는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이날의 안건으로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게 비정상인가요?'라고 말하며 현재도 톱스타를 꿈꾸기보다 연극하는 배우 동생들 소주 사주기에 충분한 돈을 버는 것이 좋다는 남다른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소신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 영화 '동승' 촬영을 위해 삭발까지 했지만 제작사의 힘든 사정으로 제작까지 5년이 걸렸다는 것.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지만 바라던 인지도는 얻지 못했다며 '웃픈' 소감을 전했다. 
이 과정들을 모두 견뎌낸 결과, 김민교는 지금의 인기와 인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그는 KBS '당신만이 내사랑'에서 코피노 캐릭터를 연기한 덕에 몽골은 물론, 태국에서도 알아보는 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진짜 배우' 김민교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일 뿐 아니라, 힘든 시국에도 큰 위로를 얻을 수 있었던 본보기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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