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복귀 원한 케이힐, 1년 175만 달러에 SD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17 00: 48

우완 투수 트레버 케이힐(29)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새 팀으로 정했다. 연봉보다 선발 보장 조건에 이끌렸다.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케이힐이 샌디에이고와 1년 17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 여러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지만 선택은 샌디에이고였다. 
지난해 425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케이힐은 계약 기간과 액수를 다시 선발투수로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원했다. 샌디에이고는 크리스티안 리차즈, 줄리스 차신, 자레드 코자트까지 3명을 제외하면 선발 10승 경험이 있는 투수가 없다. 선발진의 깊이와 경험을 더해줄 투수로 케이힐을 필요로 했다.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6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지명된 케이힐은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10승을 올렸다. 2년차가 된 2010년에는 18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했다. 올스타에 선정되며 사이영상 투표에도 9위에 올랐다. 
2011~2012년에는 2년 연속 200이닝 이상 던지며 각각 12승과 13승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3~2014년 각각 8승과 3승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2015년부터 구원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그 사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랜타 브레이비스,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겨 다녀야 했다. 
지난해 컵스에선 50경기(1선발)에 등판, 65⅔이닝을 던지며 4승4패4홀드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어느 정도 반등 가능성을 확인했고, 선발투수로서의 열망이 다시 피어올랐다. 케이힐이 한 때 18승을 거뒀던 특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샌디에이고에서 되찾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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