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수지의 쓸쓸함, 솔로로 피어난 보컬 매력..'행복한 척'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17 00: 00

우리가 몰랐던 수지의 이야기다.
수지가 17일 0시 첫 번째 솔로음반 선공개곡 '행복한 척'을 발표했다. 미쓰에이가 아닌 솔로 가수 수지로 정식 데뷔하는 첫 걸음. 대중이 좋아할만한 곡을, 수지만의 매력을 가득 담아서 내놨다.
'행복한 척'은 쓸쓸한 감성의 곡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은 행복한 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 외롭고 쓸쓸한 감성이 담담하게 수지의 보컬로 피어났다. 걱정과 외로움, 불행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행복한 척을 하는 사람들의 허무함이다.

이 곡은 보컬 수지의 매력을 예쁘게 그려내고 있는데, 수지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한 톤 다운된 느낌이지만 성숙해진 수지의 보컬이 깊다. 어쩌면 수지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것처럼, 리스너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 쓸쓸함과 외로움이 위로가 되는 곡이다.
"난 또 행복한 척 더 더 행복한 척/난 또 행복한 척 더 더 행복한 척/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어/이렇게 웃고 있지만/나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은/행복해 보이는 나를 보겠지만/날 바라보고 있는 시선들이 두려워/나를 얘기하는 말들이 무서워/난 또 행복한 척 더 더 행복한 척/하는 내가 싫어."
'행복한 척' 선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솔로 행보를 시작하는 수지. 박진영표 댄스 타이틀로는 또 어떤 매력을 어필할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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