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VS 더킹①] 현빈-조인성, 남성미로 한판 붙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1.17 07: 56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두 배우, 현빈과 조인성이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현빈 주연 영화 '공조'와 조인성 주연 영화 '더 킹'이 오는 18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것. 같은 날 개봉하는 만큼 두 영화의 흥행 대결이 1월 극장가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공조'는 현빈이 영화 '역린' 이후 약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작품. 남한에서 공조수사를 펼치는 북한형사와 남한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빈은 이번 작품에서 강렬한 액션으로 남성미를 폭발시킨다. 그간 로맨스 위주로 대중과 만나면서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현빈은 생애 처음으로 본격 액션에 도전해 변신을 시도했다.
일단 변신은 성공적이다. "왜 진즉에 액션을 하지 않았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빈의 액션 도전은 합격점을 줄 만하다. 
극 중 특수 부대 출신 설정답게 영화 '본' 시리즈의 맷 데이먼을 연상케 하는 각 잡힌 액션은 시선을 사로잡으며 몸을 아끼지 않은 차량 추격전 등은 '공조'의 볼거리다.
"난 강한 남자"라는 것을 온몸으로 뿜어내고 있는 터라 극장을 찾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 역시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빈이 액션으로 남성미를 뿜어낸다면 조인성은 권력 싸움이라는 상황 속에서 그 누구 못지 않은 권력욕으로 또 다른 남성미를 발산할 전망이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극 중 태수 역을 맡은 조인성은 성공에 대한 야망을 가진 남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소용돌이 같은 정치판에서 살아남는, 아니 그 이상의 위치에 올라가려 하는 태수를 조인성은 제 옷을 입은 냥 연기했다.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의 병두와는 또 다른 면모.
권력의 맛을 알게 된 모습부터 실세에 붙어 군림하는 인물이 되기까지 한 남자의 섬세하고 다양한 감정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과연 각기 다른 남성미로 한판 격돌을 벌일 두 배우가 각각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공조', '더 킹'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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