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은위’ 이현우X윤유선, 몰카 아님 몰랐을 인간美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16 06: 46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를 통해서 이현우와 윤유선의 인간성을 알 수 있었다. 이현우는 조우종을 위해서 끝까지 참았고, 윤유선은 팬을 향한 진심을 보여줬다. 몰래카메라가 아니었다면 느낄 수 없는 감동이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은위’에서는 이현우와 윤유선의 몰래카메라가 방송됐다. 두 사람의 몰래카메라 모두 성공했다.
이현우의 경우 조우종의 가짜 예비신부를 만났다. 이현우는 조우종과 함께 사업까지 하는 가짜 예비신부의 수상한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도 조우종이 상처 받을까 봐 솔직하게 말해주지 않고 말없이 묵묵히 챙겨줬다.

가짜 예비신부의 전 남자친구에 이어 전 남편과 아이까지 등장하는 황당한 상황에서는 진심으로 화를 내는 표정을 지으며 감동하게 했다. 이현우의 신중하고 의리 있는 인품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윤유선 역시 마찬가지였다. 토크콘서트에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황당한 팬들의 요구에도 항상 웃으면서 상대했다. 한결같이 천사 같은 모습으로 보는 사람을 감탄하게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센스가 발군이었다.
‘은위’는 차츰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자극적이고 위험하다는 우려를 깨고 스타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소재와 아이템을 통해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몰래카메라가 아니었다면 이현우와 조우종의 굳건한 의리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은위’의 매력은 아슬아슬하다는 것이다. 속는 사람도 속이는 사람도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 모두 즐거울 만 한 지점을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제작진과 진행자 모두 시행착오를 거쳐서 과거의 몰래카메라가 아닌 새로운 몰래카메라 프로그램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은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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