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신서유기', 하다하다 과일로도 웃기는 '요물' 예능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16 06: 45

'신서유기'가 이젠 과일 하나로도 웃기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규현과 규현의 합류로 비로소 완전체가 된 여섯 멤버들과 나영석PD가 그야말로 '요물'이 따로 없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3'에서는 방탈출게임을 시작으로 '과일을 지켜라'까지 본격 미션 수행에 나선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게임들의 향연이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처음은 점심식사를 내걸고 가볍게 사물퀴즈로 시작했다. 나영석PD와 작가가 사물의 사진을 보여주면 멤버들이 돌아가며 답을 맞추는 방식. 하지만 워낙 많이 했던 게임이라 잔꾀가 늘어난 멤버들이 가볍게 정답을 맞추차 나영석PD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강호동은 "나영석PD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무뎌졌어"라며 진심어린 걱정을 보내 나PD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남겼다. 

이에 나영석PD는 요즘 유행하는 '방탈출'을 이용한 게임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가구조립방부터 인터스텔라방까지 기상천외한 방 중에서도 멤버들로부터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은 바로 '수0' 방. 중국의 3대 술로 알려진 술의 이름을 딴 방으로, 술 잘 마시는 걸로 소문난 여섯 멤버가 술 한 병을 비우는 것이 미션의 전부였다. 
방송 심의 규정상 멤버들이 방에 들어가고 30분 뒤의 모습만 공개됐는데, 이미 흥이 오를 대로 올라 서로 어깨를 얼싸안고 라면과 과자를 더 달라고 외치는 멤버들의 모습만 볼 수 있어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파란만장한 '신서유기'의 미션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날 기상미션으로 준비된 '과일을 지켜라'가 기다리고 있는 것. 이번 숙소는 숨길 곳이 많아 '지켜라' 미션을 하지 않을 거라는 이수근의 예상과 달리,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사과부터 두리안까지 각종 과일들을 하나씩 선택하게 한 뒤 오전 8시까지 이를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들 무난한 과일을 택한 가운데, 각각 자몽과 두리안을 택한 민호와 규현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자몽을 자두로 착각하고 고른 민호는 멤버들의 짖궂은 몸수색에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정체를 들켰고, 두리안을 택한 규현은 특유의 냄새를 흉기삼아 멤버들의 접근을 물리쳤다.  
이로써 과일을 사수하기 위한 멤버들의 본격 눈치게임이 시작됐다. 이미 사과를 먹으며 포기를 선언한 은지원을 제외한 다섯 멤버들 중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과일을 사수한 멤버만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것.
하지만 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아무도 미션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안재현은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이 그려지며 궁금증을 높였다. 하다하다 이제 과일로도 웃기는 '신서유기'를 다음 주에도 본방사수해야 하는 이유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신서유기3'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