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제2의 전성기’ 박수홍, 한 박자 쉬어가야 할 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1.16 06: 47

개그맨 박수홍이 반년 간의 라디오 DJ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수홍은 지난 1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표준FM ‘최유라, 박수홍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하차했다.
지난 2016년 6월 조영남의 뒤를 이어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새 진행자로 합류하게 된 박수홍은 밝고 안정적인 진행으로 청취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6 MBC 연예대상’에서는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존의 바르고 젠틀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불혹의 클러버’로 화제를 모은 그는 바빠진 스케줄로 인해 체력의 한계에 부딪혀 아쉽게 라디오 DJ 자리에서 하차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솔직한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냈고 기존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클러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대중은 오히려 그의 색다른 모습에 열광했다.
이에 탄력 받아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함께 출연한 김완선과의 러브라인으로 화제를 모으는 등 박수홍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됐다.
이렇게 점점 늘어나는 스케줄 때문에 매일 해야 하는 라디오가 부담이 된 것인지 박수홍은 DJ 하차를 선언해 청취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는 마지막 방송에서 “정말 감사했다. 많은 분들이 속상해 하시는데 저도 그렇다”며 “제게 딱 맞는 옷이었는데 스케줄도 그렇고 제작진과 유라 누님이 많이 배려해주셨다. 다른 곳에서도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의 결정은 그의 라디오 진행을 좋아했던 많은 청취자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부터는 건강 관리 잘 해서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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