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놀이패’ 비, 고정멤버로 욕심나는 ‘美친예능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1.16 06: 45

가수 비와 야외 예능이 이토록 잘 어울리다니. 마치 ‘꽃놀이패’ 멤버였던 것 마냥 최고의 적응력을 보인 것은 물론 예능감까지 최고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이하 꽃놀이패)에서는 비와 걸스데이의 유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특히 비가 ‘하드캐리’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비는 처음부터 ‘꽃놀이패’ 멤버였던 것처럼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재미까지 만들어내는 등 ‘꽃놀이패’ 고정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활약했다.
지난주 비는 유병재와 함께 흙길이었는데 유병재가 비를 계속 속이고 있다가 꽃길로 넘어가 편안한 하룻밤을 보냈다. 비는 큰 배신감을 느끼며 유병재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비는 ‘꽃놀이패’ 멤버들보다 더욱 의지를 불태우며 유병재 복수를 선언했다. 비의 복수 예고는 이날의 ‘꽃놀이패’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비는 모든 멤버들이 모인 가운데 유병재에게 “얼굴빛이 좋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유병재는 “비가 강사진과 문자를 보냈는데, ‘병재야 여기 놀러와’라고 하고 사진을 보니 요단강이었다”고 말했다. 비의 재치는 물론 복수 의지가 얼마나 불타오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작진은 이번부터 바뀐 룰을 공개했는데, 비는 발끈하면서 “몇 주 전 방송부터 복습해서 환승권 미친듯이 공부해왔는데 감독님 이러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행히 비는 조세호의 배려로 함께 꽃길로 향했지만 여전히 유병재를 향한 복수심이 타올랐다. 비는 “난 딱 하나다. 누구를 보낼 수 있다. 나는 딱 병재다”라고 고백, 오로지 복수심밖에 없었다.
비의 복수는 이날의 ‘꿀잼’이었다. 비가 없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꽃놀이패’를 맛깔나게 이끌어 가는데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재치 있는 멘트와 센스를 쏟아냈다.
꽃길로 온 서장훈이 눈부신 태양을 피하고 싶다고 하자 비는 ‘태양을 피하고 방법’ 안무로 태양을 가려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거기다 “강가와 달빛 가운데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데 거기서 한 명 자게 되면 분량확보는 최고다”고 분량 생각까지 했다.
비가 중간에 이성재의 환승권으로 흙길 팀에 잠시 홀로 있었지만 자정이 되기 전 꽃길 팀으로 가더니 “나는 여러분 중에 한 명을 흙길에 보낼 수 있다”고 멤버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며 멤버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결국 맞교환 환승권으로 유병재를 흙길에 보내 복수에 성공했다. 비는 “이 희열이 가요대상 대상 탄 것보다 짜릿하다. 목에 통증이며 모든 통증이 다 사라졌다.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예능감이 이렇게 좋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꽃놀이패’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 비. 또 보고 싶은 게스트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꽃놀이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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