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스피드를 통해 KCC를 압박한 SK가 높이 열세를 극복하고 지긋지긋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1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4라운드 전주 KCC와 경기서 테리코 화이트(31점-5리바운드), 김선형(23점-5어시스트-2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패 탈출에 성공, 6강 진입을 위한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KCC는 아쉽게 역전패 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 1쿼터 : #빛나는_송교창_1쿼터8점
동부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KCC는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초반 바람처럼 달아났다. 리오 라이온스를 비롯해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반면 SK는 김선형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턴오버가 늘어나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했고 부담이 컸다.
KCC는 1쿼터서 송교창이 8점-4리바운드-2스틸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송교창의 활약을 바탕으로 KCC는 1쿼터를 21-12로 크게 리드했다.
▲ 2쿼터 : #화이트_무려16점_SK추격
제임스 싱글턴이 부상으로 빠진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평소 외곽에 집중했던 화이트가 골밑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다. 또 김민수의 공격도 살아나면서 추격을 펼쳤다. KCC는 SK의 수비에 막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에릭 와이즈를 제외하고는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부진한 KCC는 벌어놓은 점수를 고스란히 내주고 말았다.
SK는 맹렬한 추격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반은 KCC가 43-39로 앞섰다.
▲ 3쿼터 : #달려라_김선형_최준용_저돌적_포스트업
SK는 저돌적인 거친 플레이를 통해 KCC 외국인 선수들을 괴롭혔다. 3쿼터 초반부터 화이트와 김선형의 2대2 플레이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SK는 골밑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반면 KCC는 라이온스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또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동안 와이즈는 속공서 무리한 파울을 범해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
SK는 3쿼터 중반 화이트를 빼고 경기에 임했다. 4쿼터에 출전 시키기 위한 체력안배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SK는 오히려 점수차를 벌렸다. 최준용은 3쿼터 종료직전 포스트업을 통해 득점을 기록, SK가 3쿼터를 57-48로 마무리 했다.
▲ 4쿼터 : #돌파는_김선형_SK_4연패_탈출
3쿼터서 부진했던 KCC는 라이온스를 중심으로 반격을 펼쳤다. 라이온스는 골밑을 파고들며 SK 약점을 노렸다. SK가 무리한 공격으로 스스로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은 KCC는 경기를 대등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최준용이 저돌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몸을 아끼지 않은 허슬 플레이를 통해 KCC에게 빼앗겼던 분위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최준용의 플레이에 이어 SK는 김민수가 3점포를 작렬, 67-58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결국 승부는 뒤집어 지지 않았다. SK가 치열한 승부를 승리로 마감하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