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점' 파다르, "한계 있다고? 평가 깨고 싶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15 17: 13

에이스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에 창단 후 최다 연승(4연승)을 선물한 우리카드 크리스티안 파다르(21)가 소감을 밝혔다.
파다르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양팀 최다인 31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끝에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올 시즌 첫 만원관중 앞에서 경기를 한 우리카드는 3위에 오름은 물론, 종전 팀 최다 연승(3연승) 기록을 깨는 등 신바람을 이어갔다.
파다르가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코트 반대편에 위치한 삼성화재 에이스 타이스 덜 호스트와의 화력 싸움에서 완승했다. 공격은 물론 타이스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저지하는 등 공수 모두에서 완승을 거뒀다. 타이스는 이날 블로킹 7개를 잡아내는 등 측면의 벽 임무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파다르는 "일단 이겨서 너무 좋다. 오늘 결과에 따라 3위도, 5위로도 갈 수 있었는데 이겨서 3위로 가 기분이 좋다"고 총평했다.
이날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올린 파다르는 그 비결에 대해 "타이밍을 잡고 점프를 했다. 타이스나 류윤식에게 가는 삼성의 토스가 높은 편이라서 조금 수월하게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반기 시작하면서 목표가 블로킹 향상이었는데 잘 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는 서브까지 결합을 시켜 잘 하고 싶다. 오늘도 서브가 에이스는 없었지만 효과적으로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내놨다. 
최근 경기에서 공격 점유율이 높아진 파다르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파다르는 이에 대해 "일단 공을 많이 때려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다. 초반에 언론이나 팬들로부터 '파다르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그것을 깨고 싶어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면서 "트라이아웃이나 드래프트 때 나에게 기대치가 크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나를 뽑지 않은 감독들이나 타 팀에게 '내가 이런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4라운드 컨디션이 너무 좋았는데 유지해서 앞으로도 더 잘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장충=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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