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경기를 놓친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많은 말이 없어도 표정이 이날 패배의 충격을 말해주고 있었다.
삼성화재는 15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이날 승리하면 4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으나 순위 다툼을 벌이는 우리카드에 패하면서 향후 레이스에 부담을 안았다.
박철우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에이스 타이스의 공격 성공률이 42.85%까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앙의 김규민이 블로킹 3개 및 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승기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딱히 할 말이 없다. 우리가 해야할 것을 못했고 범실도 많았다"고 허탈한 심정을 드러냈다. 타이스에 대해서는 "내려오면서 공을 치는 바람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장충=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