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리텔' 악동뮤지션, 댄스마저 완벽한 'YG스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15 06: 45

악동뮤지션이 '마리텔' 깜짝 1위를 달성했다. 그것도 전혀 예상치 못한 댄스로. 누가 뭐래도 완벽한 YG 스웩이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이경규, 김구라, 딘딘과 함께 방송을 이어나갔다. 악동뮤지션은 전반전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티격태격하는 현실남매로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후반전 시작은 노래였다. 이미 실력 면에서는 인정받는 뮤지션인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언제 그랬냐는 듯 귀호강 되는 음색을 뽐냈다. 이에 두 사람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라 예상이 됐다. 하지만 이게 웬일.

노래 때문에 댄스에 대해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며 YG 댄스 비법을 가르쳐주겠다는 것. 그러면서 이찬혁은  "악동뮤지션이 YG랑 안 어울린다고 한다. 우리가 댄스를 유독 잘 추는데 다른 색깔이라고 하는 것이 이해안된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악동뮤지션은 SBS 'K팝스타' 출신으로, 당시 YG를 선택해 의외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수현은 자신들이 YG와 같은 색깔임을 강조했고, 이찬혁은 자신들의 댄스를 가리고 있는 피아노와 기타가 자신들의 벽이자 넘어야 할 산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시작된 댄스 시간이었다. 이들은 생각지 못한 댄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SM, YG, JYP의 댄스 차이점을 공개하기도. JYP는 웨이브, YG는 바운스가 많으며, SM은 각이라는 설명이 이찬혁의 동작과 자료화면으로 신빙성을 얻었다. 이어 빅뱅 멤버들의 댄스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의외의 관찰력과 표현력의 성공이었다. 여기에 모르모트 PD까지 합세하자 더 큰 웃음이 터졌다. 평소 몸 못 쓰기로 유명한 모르모트 PD는 악동뮤지션이 아무리 가르쳐도 오동작한 로보트 같았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퇴장을 했다. 악동뮤지션은 방송이 끝난 뒤 "PD님 가르치며 멘붕 왔다"며 예능의 어려움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새해 첫 1위는 악동뮤지션의 차지였다. 게다가 시청자들 역시 이들이 계속 예능을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 상황. 예상치 못했던 댄스의 습격이 낳은 또 다른 재미는 현실 남매를 앞으로도 예능에서 더 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가 됐다. /parkjy@osen.co.kr
[사진] '마리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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