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편의점을 털어라', '삼시세끼' 빈자리 채울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7.01.14 06: 39

 tvN '삼시세끼-어촌편3'가 비운 자리에, 새로운 예능이 왔다. 편의점 재료들을 활용해 요리 대결을 펼치는 '편의점을 털어라'가 바로 그것.
지난 13일 방송된 tvN '편의점을 털어라'(연출 이윤호)는 기발했다.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서 레시피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그러했고, 실제 편의점에서 녹화를 진행한다는 사실이 그랬다.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에서 군침돋는 먹방을 선보였던 윤두준이 MC를 맡아, 이수근, 웬디와 입담 케미를 만들어내는 것도 볼거리였다. '편의점의 왕' '편의점의 신' 김도균, 윤두준의 절친 손동운, 이기광도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대결 상대도 돋보였다. H.O.T. 강타와 토니안이 한 팀을 이뤄낸 '토타세끼'와 딘딘과 박나래가 한 팀을 이룬 '딘나좋아'가 제한된 시간동안 2회의 라운드를 통해 경합했다.
생각보다 제법 그럴싸한 요리들이 연이어 탄생했다. '토타세끼' 팀은 1라운드에서 핫카동 정식, 2라운드에서는 빵안에 게티를 만들어냈다. '딘나좋아' 팀은 1라운드 차슈딘나맨, 2라운드 도도한 김치치즈를 완성했다. 1라운드는 딘딘X박나래의 승, 2라운드는 강타X토니안의 승. 결국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시간대가 현재 케이블 최고의 인기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본방과 재방 가운데 위치하는 황금 편성을 받았고, '삼시세끼-어촌편3'의 후속이라는 점 역시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특장점이다.
물론 '편의점을 털어라'는 3회로 예정된 예능이다. 그럼에도 tvN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해당 예능의 가능성만 확인 한다면, 언제든 레귤러로의 초고속 전향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첫발을 내디딘 '편의점을 털어라'가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여, 야식 유발 쿡방 예능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gato@osen.co.kr
[사진] '편의점을 털어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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