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김규리 하차·서유정 합류, '갑순이' 변화에 거는 기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13 16: 40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 변화가 생긴다. 김규리가 하차를 한 가운데 서유정이 새 얼굴로 전격 투입이 되는 것. 연장을 확정 지으며 더욱 탄력적인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우리 갑순이' 2막에 기대가 쏠린다.
'우리 갑순이'에서 허갑돌(송재림 분)의 누나인 허다해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김규리는 지난 달 17일 방송된 33회를 마지막으로 극에서 하차를 했다. 당초 50부로 예정이 되어 있었던 '우리 갑순이'가 10회 가량 연장이 되다 보니 스케줄 문제가 생겼고, 이를 조율하던 과정에서 문영남 작가와 상의 끝에 자연스럽게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
이 결과 김규리는 이미 방송된 4회 동안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규리의 남은 분량은 없으며, 김규리의 하차로 인해 극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먼저 허다해의 전 남편인 조금식(최대철 분)은 신재순(유선 분)과 로맨스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제는 허다해가 아닌 신재순의 전 남편인 전세방(정찬 분)과의 갈등이 이야기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또 허다해를 짝사랑해온 금수조(서강석 분)에게도 새로운 러브라인이 생긴다. 바로 오는 14일 방송되는 39회부터 합류하게 될 서유정이 그 주인공. 서유정이 맡은 반지아는 이름에서 유추되듯이 반지하만 전전하는 반지하 인생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특히, 혼자서 갓 돌지난 쌍둥이를 키우기 위해 낮에는 물류창고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는 등 당차고 생활력이 강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반지아는 현재 시내(김혜선 분)의 공장 물류창고에서 일하지만, 디자이너의 꿈을 꾸면서 주변을 잘 돌볼 줄 아는 따뜻한 심성을 지닌 인물이다. 반지아의 중간 투입으로 기존 인물들과 새로운 관계가 형성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내는 수조의 친모로, 서유정이 앞으로 극에 어떤 새 바람을 몰고 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 갑순이'는 현재 16%가 넘는 시청률을 얻으며 상승세를 제대로 타고 있다. 문영남 작가의 재미있으면서도 현실 공감을 일으키는 필력과 출연 배우들의 호연이 극의 인기 요소로 평가받고 있는데, 중반을 넘어선 '우리 갑순이'가 앞으로 펼쳐낼 이야기는 또 얼마나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길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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