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더 킹' 조인성 "류준열, 저와 달리 담백한 매력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13 10: 55

 (인터뷰②에 이어) 태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의 정치인들과 검찰, 조폭이 부패한 사회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면서 진실, 정의 구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를 깨닫는다. 조인성은 그런 태수의 감정을 풍부한 표현력과 감정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많은 팬들이나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조인성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듯하다.
무엇보다 선배 검사 한강식 역을 맡은 정우성, 고향친구이자 조폭 2인자 최두일 역의 류준열과의 호흡이 돋보인다. 조인성도 조인성이지만, 신인 류준열 역시 단 한 번의 실수 때문에 꼬이기 시작한 인생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진지하게 그려내 눈길을 모았다.

조인성은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류)준열이가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류준열은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최두일의 단적인 면모와 점차 권력에 집착하고, 내려놓는 광기 어린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저는 최두일 캐릭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신인이었다면 저도 한 번 해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준열이가 신선하게 잘 표현했더라.(웃음)”
이어 조인성은 “(준열이의)캐스팅이 결정되고 그 사이 드라마 ‘응답하라’가 빵 떴다. 그가 나와 준다면 흥행에도 도움될 것 같았다”며 “무표정에서 오는 다양한 매력이 있다. 슬픈 얼굴이든, 기쁜 얼굴이든 부담 없이 표현이 된다. 저와 달리 담백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후배 연기자 류준열에 대한 칭찬을 끝까지 이어나가 기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저는 준열이의 매력이 이 영화에서 십분 발휘됐다고 본다”며 “사실 어릴 때는 (최두일이라는 캐릭터에)힘을 많이 줄 수 있는 역할인데 본인이 갖고 있는 고유한 얼굴로 보기에 껄끄럽지 않게 표현했다”고 좋게 평가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조인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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