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중하게"..노홍철 말 속에 담긴 '무도'의 무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13 10: 30

방송인 노홍철이 MBC '무한도전' 복귀설에 대해 직접 언급,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그리고 그의 짧은 대답은 얼마나 신중을 기하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노홍철은 13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무한도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답해야 한다”고 짧게 대답했다. '무한도전'을 언급하는 것이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눈치.
그도 그럴것이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인해 '무한도전'에서 하차를 했었기 때문. 자숙 후 방송계에 복귀를 하기는 했지만, '무한도전' 만큼은 예외였다. 전 국민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국민 예능'이다 보니 노홍철의 복귀가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던 것.

하지만 오는 2월께 광희가 입대를 하게 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빈자를 메울 누군가가 필요하게 됐고, 시청자들은 노홍철의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노홍철 복귀와 관련해 보도까지 나오자 제작진은 12일 황급히 "노홍철이 복귀하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은 안다. 또 주변에서 여러 사람이 노홍철을 설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이 숨고르는 동안 많은 변화들이 있을 수 있고 바람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오히려 섣부른 판단들이 독이 된다"며 기다려주길 간곡히 부탁했다. 이는 노홍철도 원하는 바.
워낙 많은 이들의 눈이 집중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노홍철 본인이 가지는 부담감이 상당할 터. 그렇기 때문에 노홍철 측은 물론이고 '무한도전' 제작진 역시 더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의사. '신중'해야 한다는 노홍철의 간단한 말 속에 담긴 책임감과 부담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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