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푸른바다', 시청률 20% 벽 허문 강력 무기 셋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13 09: 58

'푸른 바다의 전설'이 드디어 20% 돌파에 성공했다. 그간에도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긴 했지만, 종영을 3회 남겨놓고 뒷심 발휘가 제대로 이뤄진 것. 비극적인 상황에 놓인 이민호와 전지현이 전생의 반복을 막을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더해지는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이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17회는 전국 기준 20.8%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최고시청률인 18.9%를 뛰어넘는 수치로, 드디어 마의 벽인 20% 돌파에 성공했다.
한동안 16~18% 사이를 오가며 주춤했던 '푸른 바다의 전설'은 허준재(이민호 분)가 심청(전지현 분)이 인어라를 사실을 알게 되고, 반전 전생과 악역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더욱 재미있어지고 있다는 반응과 함께 상승세를 제대로 타기 시작했다. 여기엔 이민호, 전지현, 성동일, 이희준, 이지훈 등의 돋보이는 열연도 더해졌다.

그간엔 허준재와 심청이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는 코믹함과 설렘이 중심이 되었다면 이제 종영을 앞두고 사건 해결이 심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그러다 보니 극을 보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도 더욱 상승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박지은 작가는 인어라는 캐릭터에 기억과 전생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버무려 매회 생각지 못한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다. 순수한 생명체인 인어는 사람을 겉모습, 혹은 재력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온 마음 다해 사랑을 하고, 진심을 내비친다. 물론 속으로는 엄청난 고민과 방황을 하지만, 이 또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다분하다.
이런 인어의 모습에 허준재도 사랑에 빠지고 말았는데, 이와 함께 성장도 거듭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그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어머니 모유란(나영희 분)과 만나게 하는 역할을 해냈다.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만들고 있는 것.
허준재도 심청이 자신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심장이 굳어 죽고 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늘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이제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악역들을 물리치고 전생의 고리를 끊어낸 뒤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면 되는 일. 과연 남은 3회 동안 이 모든 숙제를 해결하고 극도 시청률도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될지 그 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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