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이병헌·강동원·김우빈 '마스터', 700만 돌파 눈앞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13 07: 49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애니매이션, 할리우드 대작 등의 연이은 공세에도 식지 않은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 누적 관객수 7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일별 박스오피스 순위에 따르면, ‘마스터’는 총 674만4567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총 174만 9847명을 동원한 ‘너의 이름은’이 어제(12일) 하루 동안 12만1462명을 모으며 일일 1위에, ‘모아나’가 이날 하루 8만 4794명을 동원해 2위에 오른 가운데 4만 6114명을 모은 ‘마스터’는 3위를 기록했다.
전 연령대 관객들의 쏟아지는 호평을 받으며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일으킨 ‘마스터’는 최대 규모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사기범과 그의 수하, 경찰이 추격전을 벌이는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지난해 12월 21일 개봉해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300만,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일 새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외 쟁쟁한 신작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세를 타고 있다.
사실 전작 ‘감시자들’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의 힘이 컸다는 게 분명한 사실이지만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조합이 시너지를 냈다. 각각 사기범 진회장, 수사팀장 김재명, 브레인 박장군 역을 맡아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쳐보였다.
‘마스터’는 나쁜 놈과 그 위에 숨어있는 권력자들까지 모조리 잡기 위해 쫓는 재명의 집요함과 정의심을 통해 현실 정치에 실망한 관객들에게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덕분에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 흥행 질주를 펼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결말로 향하는 후반부는 특히 세 배우의 연기의 합이 빛났다. 이들을 한 작품에서 만나기도 쉽지 않지만 ‘마스터’에서와 같이 자신의 연기력을 자랑하면서도 조화가 잘 어우러진 영화를 만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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