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26)가 연봉 조정을 하지 않고 355만 달러에 사인했다.
미국 '팬래그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바우어가 연봉 조정을 하지 않고 클리블랜드와 35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94만 달러에서 161만 달러가 오른 액수에 도장을 찍었다.
바우어는 지난해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35경기(28선발)에서 190이닝을 던지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4.26 탈삼진 168개를 기록했다. 개인 최다승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최다 이닝·탈삼진에 최저 평균자책점으로 안정감을 발휘했다.
바우어의 활약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강화된 클리블랜드도 예상을 깨고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리그챔피언십시리즈 기간 드론을 만지다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포스트시즌에는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5.27로 부진했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 바우어는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2013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당시 추신수와 신시내티 레즈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이제야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5시즌 통산 성적은 100경기(92선발) 30승32패 평균자책점 4.42.
한편 올해 첫 연봉 조정 신청자격을 얻은 바우어는 2020년을 마친 뒤에야 FA가 된다. 올 시즌 포함 앞으로 4년 더 남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