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루율 좋은 최지만, 새 팀 찾을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13 06: 15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시장에 나온 최지만(26)이 새 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화려한 계약은 어렵겠지만 뚜렷한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MLB 이적시장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이하 MLBTR)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의 FA 자격 취득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말 에인절스의 벤 르비어 영입 당시 방출대기(지명할당) 처분된 최지만은 최근 구단 산하 트리플A팀으로의 계약 이관을 거부하고 FA 신분을 택했다. 최지만은 이제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MLBTR은 지난해를 앞두고 에인절스가 룰5드래프트로 최지만을 지명한 것, 5월 당시 한 차례 방출대기 처분을 받았던 것 등을 언급하며 “최지만은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지만, 첫 시즌에는 MLB 투수들의 피칭에 고전했다. 129타석에서 타율 1할7푼, 출루율 2할7푼1리, 장타율 0.339, 5홈런에 그쳤다”고 2016년을 돌아봤다.

그러나 MLBTR은 “이런 볼품없는 숫자에도 불구하고 최지만의 볼넷 비율은 12.4%로 견고했다. 20.9%의 삼진 비율도 MLB에서 아주 납득하기 어려운 수치는 아니다. 또한 최지만은 0.170의 순장타율(ISO)을 기록했다”라며 긍정적인 면을 짚었다. MLBTR은 이어 “또한 그는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627타석에서 타율 3할4리, 출루율 3할9푼9리, 장타율 0.446, 13홈런을 기록했다”라면서 트리플A에서는 더 증명할 것이 없는 선수로 평가했다.
MLBTR은 이를 종합, “최지만이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 1루나 코너 외야 시장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의 훌륭한 마이너리그 성적, 또한 메이저리그에서의 고무적인 삼진/볼넷 비율은 그가 어디에서나 로스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웨이버 클레임이 없었다는 측면에서 당장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맺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남고 싶다는 뜻이 있다면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동봉된 스플릿 계약은 무난히 따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