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Movie]‘더 킹’ 류준열, 현실남친→조폭 변신 옳았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1.13 07: 05

류준열이 또 한 번 성장했다. ‘더 킹’ 속 그의 모습은 이제까지 보여줬던 류준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에서 조폭으로 분한 류준열은 들개파 2인자 최두일 역을 맡았다. 검사가 된 박태수(조인성 분)의 고향 친구인 두일은 태수 뒤를 책임지며 온갖 궂은 일들을 처리해주는 조력자이자 해결사 같은 인물이다.
류준열은 극 중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그동안 그가 맡았던 캐릭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어둡고 서늘한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조폭 캐릭터답게 여러 액션 씬을 찍은 그는 첫 액션연기임에도 불구하고 꽤 멋있는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 검정 수트를 입고 다양한 액션을 펼치는 그의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전라도 목포 출신인 두일은 영화 내내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류준열이 언론시사회를 통해 “실제로 전라도 사투리를 집에서 쓰고 있는 분이 계셔서 어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힌 것처럼 그는 사투리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극 중 고향친구인 조인성과의 브로맨스 또한 눈길을 끈다. 실제 나이 차이가 꽤 있는 두 사람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그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조인성과 류준열이 그려내는 끈끈한 우정과 남자들의 진한 의리는 ‘더 킹’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처럼 류준열은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매 작품 마다 발전된 연기를 보여주며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류준열이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더 킹’ 스틸 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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