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맨몸의소방관' 이준혁, 훈남 배우가 써낸 발칙한 반전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13 06: 49

훈남인줄로만 알았던 배우 이준혁이 신선한 반전을 선사했다. 어디로 튈줄 모르는 다혈질부터 비밀을 간직한 듯한 미스터리한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60분 분량을 꽉 채운 것. 
이준혁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KBS 2TV 4부작 '맨몸의 소방관'에서 열혈 소방관 강철수 역을 맡아 출연했다. 10년 전 한진아(정인선 분)의 부모를 죽이고 불을 지른 방화범의 유력한 후보로, 극의 전개 역시 그의 이야기 위주로 흘러갔다. 
앞서 이준혁은 '적도의 남자', '파랑새의 집' 등의 작품들에서 흔히 말하는 '엄친아' 캐릭터들을 연기해오며 대표적인 '훈남' 배우로 등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맨몸의 소방관' 속 이준혁은 여태까지 봐왔던 연기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그간 보여줬던 부드러운 미소는 온데간데없이 앞길을 방해하는 운전자에게 고래고래 소리치는 것은 기본, 괜한 트집을 잡는 신고자에게 "나 옷 벗어도 된다"라며 물러서지 않고 싸우며 제대로 반전을 선보인 것.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누드모델에 도전한 이준혁의 과감한 노출. 그는 폐암에 걸린 상사 광호(이원종 분)의 치료비 천만원을 벌기 위해 진아(정인선 분)의 누드모델을 자처했다. 
이에 진아가 벗으라고 말하자 "여기 너무 밝은 것 같다"라며 핑계를 대다가 부끄럽냐는 말에는 극구 부인하며 하의까지 한번에 벗어던졌다. 하지만 진아가 "상의만 벗으면 된다"라며 만류하자 "뭘 봤든 못 본 걸로 해달라"고 사정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준혁은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극의 말미에는 정인선과의 러브라인까지 그려지며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을 펼칠 예정. 과연 이준혁의 변신의 끝은 어디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맨몸의 소방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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