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지라디, 양키스와 재계약 성공할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1.12 16: 10

[OSEN=이인환 인턴기자] 명장 지라디는 양키스에 남을까? 
팬랙스포츠(Fanrag Sports)는 1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해 양키스에서 더 머무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전망을 내놓았다.  
2007시즌이 끝나고 양키스는 지속적으로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을 거듭하던 조 토레 감독과 계약 문제로 다툰 이후 신임 감독으로 지라디를 지명했다. 지라디는 2008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후 지도력을 과시하며 양키스에서 2번의 연장계약을 하며 2017시즌까지 10년째 지휘봉을 잡았다. 

2017시즌 지라디 감독은 2013년에 양키스와 체결한 4년 연장의 마지막 해에 돌입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양키스와 지라디 감독이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는 않았다.
이전 지라디 감독의 9시즌 동안 양키스는 2009시즌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아메리카리그 챔피언시리즈 2회(2000, 2012), 디비전시리즈(2011) 1회, 와일드카드 게임(2015) 1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양키스답지 않게 4번(2008,2013,2014,2016)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지라디는 2013시즌에 이어 2014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해임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쉬먼 단장은 지라디를 재신임했다.
물론 지라디 감독도 포스트시즌 탈락에 대한 변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팬랙스포츠는 “돈을 아끼려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로빈슨 카노(34)대신 자코비 엘스버리(33)와 계약한 것이나 189M 프로젝트의 파기 등 프런트의 잘못된 결정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빈슨 카노, 자코비 엘스버리 성적 비교(2014-2016)
로빈슨 카노 타율 0.299 출루율 0.355 장타율 0.479 74홈런 264타점 fWar(13.2)
시애틀 매리너스 10년 2억 4천만 달러 계약 (2014-2023)
자코비 엘스버리 타율 0.264 출루율 0.326 장타율 0.382 80도루 208득점 fWar(7.0)
뉴욕 양키스 7년 1억 5300만 달러 계약(2014-2020) + 팀 옵션 1년
실제로 지라디 감독은 양키스에서 항상 전력 이상의 승리를 따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계예측인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실제로 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지라디 감독은 팀의 전력을 최대화 시켜 운영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불펜 투수 혹사 문제도 지적받고 있다. 실제로 양키스의 델린 베탄시스(28)는 2014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3년 동안 메이저 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247이닝을 던졌다. 결국 그는 2016시즌 후반기에 부진에 빠져 양키스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지라디는 처음 양키스와 계약을 체결할 때 등번호로 27번을 골랐다. 이는 양키스의 27번째 우승을 기원하며 고른 번호였다. 2009시즌 우승 이후 지라디는 28번으로 번호를 바꿨다. 8년 동안 지라디가 다른 번호를 고르는 일은 없었다. 그가 양키스에서 29번을 달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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