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멕시코 WBC, 믿을 건 A.곤잘레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1.12 14: 34

[OSEN=최익래 인턴기자] 멕시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홈팬들 앞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까? 지난 2009년 3회 WBC에서 당한 1라운드 탈락 수모를 갚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연재 중인 ‘WBC 참가국 분석’ 칼럼의 멕시코 편을 게재했다. 멕시코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와 함께 D조에 속해있다.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의 양강 체제가 굳건해 보이지만 멕시코와 이탈리아 모두 반전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팀이다.
# 1라운드 탈락 수모를 갚을까

멕시코는 WBC에서 한국과 두 차례 붙었다. 2006년 1회 대회 2라운드에서 한국은 이승엽의 홈런포와 박찬호의 1이닝 세이브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2009년 2회 대회에서도 한국의 2라운드 상대였다. 한국은 김태균의 홈런포를 앞세워 8-2로 이겼다. 
멕시코는 2013년 3회 대회에서는 1라운드 탈락했다. 4회 대회에서 멕시코가 내건 목표는 2라운드 진출. 이를 위한 무기는 강타선과 불펜이다.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아드리안 곤잘레스(LA 다저스)가 멕시코를 대표하는 선수다. 곤잘레스는 2006년 1회 대회부터 전 대회 출장 중이다. 친형 에드가 곤잘레스가 사령탑을 잡은 대표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42홈런을 기록한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도 출장한다. 또한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가 “멕시코 대표로 WBC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합류 가능성이 남아있다.
마운드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년간 140경기에서 56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단숨에 ‘특급 마무리’ 행보를 보이는 로베르토 오수나(토론토)의 존재감이 묵직하다. 올리버 페레즈(워싱턴)와 세르히오 로모(전 샌프란시스코)도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 2라운드 진출시 ‘비기’ 산체스
하지만 마르코 에스트라다, 아론 산체스(이상 토론토), 요바니 가야르도(시애틀) 등 특급 투수진의 1라운드 불참은 못내 아쉽다. 에스트라다는 지난 시즌부터 허리 디스크에 시달렸다. 시즌 중에는 경기 출장을 강행했지만 국제대회 참가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산체스는 2라운드부터 합류가 가능하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산체스가 가세한다면 멕시코는 토너먼트에서 든든한 선발투수를 얻게 된다.
멕시코는 지난해 11월 10일~11일 이틀 간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한 멕시코는 2차전에서 4-11로 완패했다. 당시 멕시코 선수단에 메이저리그 경력이 많은 선수는 로모 정도가 고작이었다. 대부분 멕시코 국내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 점에 비춰볼 때 메이저리거가 합류하면 멕시코는 당시보다 더 강해진 전력을 WBC에서 선보일 것이다.
D조 경기는 멕시코에서 진행된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데 베이스볼 차로스 데 할리스코에서 홈팬들을 만날 멕시코 대표팀. 과연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해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멕시코의 첫 경기는 3월 10일 이탈리아 전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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