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푸른바다’ 황신혜X이지훈, 소름끼치는 모자..악역의 끝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12 13: 20

 ‘푸른바다의 전설’의 황신혜와 이지훈이 소름끼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거짓말과 범죄를 거침없이 저지르는 모습은 놀랍기만 하다. 과연 두 사람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이하 푸른바다)에서는 허치현(이지훈 분)이 마대영(성동일 분)이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어머니인 강서희(황신혜 분)에게 따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치현은 서희에게 “그 사람이 아버지라는 사실이 소름끼치게 싫다”며 “평생 양지에 나갈 수 없는 이끼가 된 것 같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에 서희는 치현을 위로하면서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정하게 치현을 끌어안으면서 자신만 믿으면 된다고 속삭였다.

서희와 치현은 현재 준재의 친아버지인 허일중(최정우 분)의 눈을 멀게 하고 집에 가둬놓고 있다. 그러면서 계속 감언이설을 하면서 일중을 속이고 있다. 일중은 서희와 치현에게 속아서 자신을 구하려는 준재를 멀리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치현과 서희의 연기는 놀랍다. 과한 감정표현이나 소리지르는 모습 없이 차분하지만 소름끼치는 악역으로서 충실하게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치현은 준재의 맞수로 팽팽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오열하거나 술에 취한 연기 그리고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것 까지도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다.
서희를 맡은 황신혜도 두말할 나위 없다. 우아하고 품위있는 외모 안에는 추악한 악이 도사리고 있다. 가끔 드러나는 서희의 표독스러운 모습은 역시나 황신혜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좋은 드라마에는 좋은 악역이 있기 마련이다. 치현역을 맡은 이지훈과 황신혜 역시 웰메이드 드라마 ‘푸른바다’에서 악역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준재는 치현과 서희의 본 모습을 밝히고 심청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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