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아메리카리그 최고의 마무리 홀랜드
토미존 수술, 좋은 계약으로 빅리그 복귀 관심
[OSEN=이인환 인턴기자] 팬렉스포츠(FanRag Sports)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그렉 홀랜드(31)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홀랜드는 2년 2000만 달러의 계약, 1년 뛰고 옵트아웃이 가능한 권리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토미존 수술 이후 복귀 시즌인 투수치고는 까다로운 요구 사항이다.
그렉 홀랜드는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노려볼만한 거물급 ‘로또’ 투수로 예상되었다. 현재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들은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아롤디스 채프먼(28·양키스)은 5년 8600만 달러, 켄리 젠슨(29·다저스) 5년 8000만 달러, 마크 멜란슨(31·자이언츠) 4년 6200만 달러로 FA 계약에 성공했다.
이러한 불펜 투수의 인기 현상은 2015시즌에 이어 2016시즌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 투수들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홀랜드는 아직 어린 나이에 2013시즌, 2014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둔 실적이 있다. 따라서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홀랜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2014시즌 65경기 1승 3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1.44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카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에게 주는 ‘마리아노 리베라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러나 2015시즌 부진하며 웨이드 데이비스(31·컵스)에게 마무리 자리를 넘겨주고, 9월에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을 당했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캔자스시티는 2016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얻는 홀랜드를 논텐더 방출했다.
방출 이후 홀랜드는 재활에 힘쓰며 바로 팀을 구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11월 쇼케이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계약할 팀을 알아보는 상황이다. 전성기 구속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주전 마무리를 구하지 못했거나, 우승을 위해 철벽 불펜을 구축하려는 많은 팀들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
헤이먼은 "과한 요구 조건에도 불가하고 홀랜드를 LA 다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신시네티 레즈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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