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데이터요금, 알뜰폰 보다 최대 43% 비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12 10: 47

이통3사 데이터요금제, 알뜰폰 요금제에 비해 최대 43%나 비싼것으로 파악됐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12일 기존 이통3사의 데이터요금제와 새로 나온 알뜰폰 데이터요금제의 요금 수준을 비교한 결과 “이통3사 데이터가 최대 43% 비싸고, LTE의 경우 4GB~5GB대 요금제나 맞춤형 요금제가 없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약된다”고 밝혔다.
최근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비전에서는 데이터 요금이 기존 이통3사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소비자가 기간 내에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를 요금할인혜택으로 돌려주는 ‘착한페이벡데이터’ 요금제를 내 놓으며 LTE데이터요금제 시장에 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기존 이통3사의 데이터요금제와 새로나온 알뜰폰 데이터요금제의 요금 수준을 비교한 결과, 이통3사의 음성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중 1GB대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 (1GB~1.3GB)와 2GB대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2GB~2.3GB)를 각각 비교한 결과, 같은 조건에서 이동통신3사의 데이터 요금은 평균적으로 약 26%, 최대 43%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미사용 데이터가 발생하여 CJ헬로비전 고객이 요금할인 페이백을 받게 되면, 요금 격차는 더욱 커지게 된다.
현재 이통3사 요금제에는 소비자가 사용하지 못한 미소진 데이터에 대한 혜택을 주는 제도가 아예 없거나 제한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KT의 경우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까지 쓸 수 있게 하는 이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SKT의 경우 남은 데이터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능만 제공할 뿐이며, LGU+에서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CJ헬로비전 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월정액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지 못한 고객 비율이 무려 70.6%에 달했고 가입자들이 남긴 평균 데이터량 또한 제공량의 절반인 48.9%에 이르렀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