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활발한 트레이드로 포스트시즌 정조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1.12 10: 03

시애틀, 2달 동안 33명의 선수이 이동한 11건의 트레이드 시도
[OSEN=이인환 인턴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트레이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애틀 단장 제리 디포토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두 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2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투수 유망주 2명을 내주고 우투수 셰이 시몬스(26)와 외야수 말렉 스미스(23)를 영입했다. 곧이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3대1 트레이드로 스미스를 포함 유망주 2명을 내주며 드류 스마일리를 데려왔다.

이번 트레이드로 시애틀이 영입한 셰이 시몬스는 메이저 경력은 적지만, 강한 구위를 가진 불펜 투수이다. 2014시즌 애틀랜타에서 데뷔하였다. 이후 토미존 수술 이후 2016시즌 말미에 복귀하여 구속이 1마일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드류 스마일리는 지난 시즌 탬파베이에서 30경기 선발 출장하여 175⅓이닝 평균자책점 4.88 탈삼진 167개를 기록했다. 디포토 단장은 스마일리에 대해 “스마일리는 2년간 더 컨트롤 할 수 있는 시애틀에 딱 어울리는 선발투수이다. 플라이볼 투수인 그가 시애틀 홈구장인 셰이프코 필드에서 뛴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고 전망했다.
디포토는 “두 영입을 통해 시애틀의 오프 시즌 보강이 끝났다”라고 선언했다. 차후 스프링캠프를 위해 마이너리그 계약은 알아보겠지만 메이저리그 계약은 없다는 것이다. 디포토 단장은 2016시즌이 끝나고 지난 두 달간 33명이 포함된 11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가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는 것은 염원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다.
시애틀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팀(2001년 116승 역대 MLB 최다승, ALCS에서 패배, 마지막 진출))이다. 지난해도 분전했으나 텍사스 레인저스에 9경기 차로 밀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이애미(2003년, WS 우승, 마지막 진출)처럼 투자를 아끼는 것도 아닌 시애틀 프런트 입장에서는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야만 한다.
아메리카리그 서부지구는 시애틀 뿐만 아니라 텍사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공격적인 보강을 하고 있기 때문에 2017시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애틀의 에이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데뷔 이후 아직까지도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없다. 과연 올해는 그가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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