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닮은 권총' 선주문 12000정, 유럽 경찰 비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1.12 08: 12

작고 귀여운 모습이지만 경찰은 비상이 걸렸다. 아이폰과 닮은꼴을 한 총 때문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아이폰으로 인식하기 딱 쉽다. 렌즈가 달려 있는 것 같고 조금 더 두툼하다. 아이폰처럼 보이지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치명적인 무기로 변한다.
325파운드(약 47만 원)에 불과한 이 권총은 Ideal Conceal이라는 미국회사가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갈수록 어려움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권총을 소지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일반적인 총은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그러나 이 총은 2발을 사용할 수 있고 전화기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Ideal Conceal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안전을 위한 장치라고 설명되어 있다. 본인과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일반적인 생김새도 특별하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도 없다는 것.
스마트폰처럼 생겼기 때문에 은폐하기 쉽다. 일반사람들에게는 그저 전화기 일뿐이다.
더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이미 영국 내에서 1만 2000정의 총이 선 주문된 것으로 드러났다. 낮은 가격에 쉽게 소지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속으로 점점 파고들고 있는 것. 
하지만 문제는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점이다. 최근 유럽 각 지역에서 폭탄 테러 등이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모양의 총이라면 누구도 위험을 감지하기 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계획은 2016년 중반 출시하는 것이었지만 여러가지 우려속에 2017년으로 미뤄진 상황이다. 이제 스마트폰을 더 집중적으로 봐야 할 시대가 도래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Ideal Conceal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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