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악, 슈어저 대신 미 WBC 대표팀 승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12 06: 05

손가락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서 이탈한 맥스 슈어저를 대신해 태너 로악(31)이 성조기를 유니폼에 달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워싱턴의 우완 투수인 로악이 팀 메이트 슈어저를 대신해 2017년 WBC 미국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워싱턴 구단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나 로악의 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슈어저는 11일 오른손 약지에 스트레스성 골절 증상이 있어 불가피하게 대표팀에서 빠진다고 발표했다. 우완 에이스의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슈어저의 이탈로 전력 약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단 로악이 그 자리를 메운다.

2013년 워싱턴에서 MLB에 데뷔한 로악은 MLB 통산 119경기(선발 81경기)에서 42승28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 중인 수준급 투수다. 지난해에는 34경기에서 210이닝을 던지며 16승10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경력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미국 대표팀의 선발진은 로악을 비롯,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대니 더피(캔자스시티) 등이 이룰 전망이다. 투수 10명을 포함할 수 있는 예비 엔트리 제도에 따라 결선 라운드에 간다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등의 출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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