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형’에 금토극까지, JTBC 파격편성 제대로 먹힐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1.11 18: 14

JTBC가 올해 파격적으로 편성변경을 시도했다. 그야말로 대대적인 변화다. 2017년 연초부터 상당한 변화를 꽤하는 JTBC의 편성변경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먹히며 성공적인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까.
11일 JTBC가 편성변경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 JTBC가 편성변경을 시도한 프로그램은 ‘뉴스룸’부터 ‘아는 형님’까지 무려 네 개의 프로그램이다.
JTBC는 보도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이유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7시 40분 방송되던 주말 ‘뉴스룸’을 주중과 같이 오후 8시 편성을 결정했다. 주중과 주말 방송시간을 통일시킨 것.

‘뉴스룸’은 지난해 10월 최순실 태블릿 PC 내용을 특종 보도한 이후 시청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으면서 시청률이 1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지상파 뉴스를 압도하는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주말 ‘뉴스룸’ 편성변경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듯하다.
특히 JTBC의 대표 예능이라고 할 수 있는 요즘 ‘핫’한 예능 ‘아는 형님’도 편성이 변경된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됐는데, 같은 요일 오후 8시 50분으로 이동한다. ‘아는 형님’은 최근 시청률 4%를 돌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시청률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네티즌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끌며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는데, 동시간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인기로 시청률에 영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토요일 오후 11시대를 피해 시간을 앞당겨 오후 8시 50분으로 이동한 만큼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물론 동시간대 지상파, 케이블 드라마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는 없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아는 형님’ 시간대를 좀 더 앞당겼으면 하는 반응이 있었던 만큼 시청률이 상승할지 관심이 쏠린다.
금토드라마도 오후 8시 30분에서 11시로 이동한다. ‘솔로몬의 위증’ 후속 박보영, 박형식, 지수 주연의 ‘힘쎈여자 도봉순’이 방송되는 오는 2월 24일부터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되는데, 이 편성변경 또한 파격적이다.
JTBC는 개국 후 주중 드라마와 주말드라마를 편성해 방송하다 ‘하녀들’부터 금토편성을 시도했고 이 전략이 통했다. 하지만 tvN이 쟁쟁한 드라마 라인업을 선보였고, JTBC 금토드라마들은 시청자들에게 크게 호평을 받는 것과는 달리 시청률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 ‘욱씨남정기’부터 ‘청춘시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등이 그랬다.
이에 오후 11시대로 이동한 JTBC 금토극 첫 타자 ‘힘쎈여자 도봉순’이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내놓을 지 기대된다.
그리고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도 이동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던 것에서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편성됐다. ‘뭉쳐야 뜬다’는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 정형돈의 ‘美친케미’로 최근 시청률 탄력을 받으며 상승하고 있는 중. ‘뭉쳐야 뜬다’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동시간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SBS ‘불타는 청춘’과 경쟁해볼 만하다.
‘아는 형님’부터 ‘뭉쳐야 뜬다’까지 인기 프로그램들에 대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JTBC. 편성변경 전략이 제대로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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