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벤츠, '세계 1위'도 10년만에 복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1.12 06: 16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시장도 석권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여파로 7년 만에 역성장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여전히 신장세를 이어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5만6343대, BMW는 4만8459대를 각각 판매했다. 벤츠는 전년 대비 19.9% 급증하며 BMW를 8년 만에 밀어내고 수입차 왕좌에 올랐다.

세계적으로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승세는 대단하다.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BMW를 1위서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지난해 208만3900대를 판매했다고 9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200만3400대를 판매한 BMW, 187만1400대를 판매한 아우디를 제쳤다.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벤츠는 연간 최다 판매 대수를 6년 연속 경신해왔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판매가 11.3% 늘었다.
벤츠는 올해 미드 사이즈 SUV 쿠페 '더 뉴 GLC 쿠페'를 필두로 총 7종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급성장 중인 SUV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은 미국 디트로이토 모터쇼에서 "그 동안 적자, 비용 및 품질 문제를 겪었다. 또 디자인도 최고 수준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 결과를 통해 다시 정상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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