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김하늘의 터닝포인트[인터뷰③]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1.12 11: 30

김하늘의 데뷔는 지난 1996년. 어느덧 데뷔 21년차가 됐다. 모델로서 데뷔한 김하늘은 데뷔 이래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어느덧 인정받는 배우 반열에 올랐다.
꾸준히 배우의 길을 걸어온 김하늘에게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 배우 본인은 총 3편의 영화를 꼽았다. '피아노',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리고 '블라인드'. 김하늘의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도 김하늘의 이러한 선택에 모두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여교사'도 김하늘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될 만하다. 흥행 성적, 영화에 대한 평가들을 다 떠나 '배우 김하늘' 자체로는 큰 터닝포인트.

그도 그럴것이 '여교사' 공개 이후 "김하늘의 인생연기"라는 평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런 반응에 김하늘 본인도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용기를 얻은 김하늘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물이 들어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다음은 김하늘과의 일문일답. 
- 본인이 생각하는 터닝포인트 작품은 뭐가 있나. 
▲ '피아노'와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리고 '블라인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작품은? '김하늘의 인생연기'라는 리뷰들이 많더라.
▲ 사실 좋았던게 지금까지 내가 한 영화 중에 기사 리뷰가 제일 많았다. 계속 체크하는데 너무 많았다. 좋은 이야기도 많고 물론 안 좋은 것도 있었지만 관심 안에 있었던 게 좋았다.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도 기분이 좋더라.
- 이 작품으로도 트로피 같은 보상을 바라는지. '공항가는 길'로는 상을 받지 않았나.
▲ 그거는 내 영역이 아닌 느낌이다. 드라마로 상을 받았을 때도 보상이라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드라마를 찍을 때 촬영하면서 응원을 받았다. 그때 이미 보상받은 느낌이었다. 상은 시청자분들한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 자리였다. 이번 작품은 그거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 이번 작품으로 칭찬을 받으면서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용기도 얻었을 것 같다.
▲ 영화를 찍은 지 좀 됐는데 기자시사 때 처음 봤다. 조금 시간이 된 다음에 완성된 걸 보니까 내 다른 모습이 재밌고 카타르시스도 느껴졌다. 내가 봤을때 나의 낯선 모습을 보니까 재밌더라. 나도 그런데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 팬분들이 너무나 다른 색깔의 연기를 봤을 때 나랑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리뷰를 보고 응원을 받았을 때 자신감이 생기더라.  물론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감이 생기니까 좀 더 용기를 가지고 캐릭터와 장르를 넓게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작품이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 trio88@osen.co.kr
[사진] 필라멘트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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