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를 떠난 트레버 플루프(30)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향한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FA 내야수 플루프와 계약에 합의했으며 신체검사만 남겨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플루프는 지난해 11월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FA 신분이 됐다. 그로부터 두 달의 시간이 흘러 오클랜드에 새둥지를 텄다.
지난 200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플루프는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7시즌 모두 미네소타에서 뛴 플루프는 통산 723경기 타율 2할4푼7리 651안타 96홈런 357타점 OPS .727을 기록했다.
2012년 홈런 24개를 터뜨리며 미네소타 주전 3루수로 발돋움한 플루프는 2015년에도 홈런 22개를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지난해 84경기 타율 2할6푼 83안타 12홈런 47타점 OPS .723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갈비뼈 골절과 늑골 부상으로 고생했다.
오클랜드는 왼손 투수를 공략할 수 있는 우타자로 플루프를 기대하고 있다. 플루플는 통산 타율과 OPS가 우투수(.239-.697)보다 좌투수(.268-.809) 상대로 월등히 좋다. 오클랜드에는 지난해 데뷔한 유망주 라이언 힐리가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잡고 있지만 플루프도 경험을 앞세워 경쟁에 나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