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악동뮤지션이 밝힌 현실 남매의 설움(ft.외모 디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11 13: 51

'정오희 희망곡' 악동뮤지션의 현실 남매 케미가 터졌다. 만남도 가능할 것 같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라이브로 감미로움을 준 뮤지션 남매다. 
악동뮤지션은 1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새 음반 '사춘기(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감미로운 라이브까지 더해진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이날 이수현과 이찬혁은 '도깨비'의 김고은,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닮았다는 이야기로 즐거운 수다 타임을 시작했다. 김신영이 이수현에게 "김고은을 정말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말하자, 이찬혁이 반박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김태호 PD와 닮았다는 말에 직접 만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악동뮤지션은 '사춘기(하)'에 대해서 "원래 무타이틀을 하려고 했다. 음반 나오기 2~3일 전에도 못 정했었다. 그런데 예능에 나가서 반응을 보고 아무래도 가장 좋은 곡들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이찬혁은 "원래 후보가 있었는데, 뺀 음반이다. 계절감도 안 맞았다. 수록곡이 퀄리티가 좋았지만, 타이틀은 타이틀로서 안 맞아서 빼버렸다"라고 덧붙였다. 
현실 남매의 케미가 돋보이기도 했다. 남매의 일화를 들려주던 중 이찬혁은 "용돈을 나는 수현이 나이 때 저만큼 받지 못했는데 할 때가 있다. 내가 오름에 따라서 수현이도 같이 올라가는 게. 많이 올라가는 게"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이수현은 "나는 엄마를 많이 도와주고, 가사일을 많이 한다. 밥 같이 하고 음식 같이 만드는데 오빠는 아들이라고 안 시킨다. 항상 밥을 차릴 때 노래를 만든다고"라고 말했고, 그러자 이찬혁은 "그때 영감이 오더라. 뭔가 나오려다가 말았다. 뮤지션은 배고플 때 영감이 오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청취자들도 현실 속에서의 형제, 자매, 남매들간의 서러운 사연을 보내 악동뮤지션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외모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신영은 이번 컴백 티저 중 개인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수현 양 티저에 '못생긴 오빠 때문에 악뮤가 위기야'라고 적혀 있다. 형제 자매끼리는 꼭 그런다"라고 언급했다. 
이수현은 "아주 큰 위기라고. 뮤직비디오를 20분짜리 쇼트 필름을 찍었다. 거기서 콘셉트가 우리가 싸워서 해체를 하는 거였다. 나는 '못생긴 오빠 때문에 악뮤가 큰 위기야'였다"라며 "우리 집에도 거울이 여덟개 정도가 있는데, 오빠가 '거울 왕자'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거울 감자'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찬혁은 억울함을 터뜨렸다. 그는 "내가 꿀린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기가 죽겠는데, 비등비등한 사람이 그러면 마음에 상처도 안 난다"라며, "갭이 좀 있다. 항상 밖에 나오면 메이크업을 하고 나오는데, 집에 있으면 완전 노메이크업이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민낯'도 예쁘다고 말해주는데 나는 억울하다. 오빠는 방송이랑 똑같다. 김태호 PD 닮았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악동뮤지션은 특유의 재치 있고 솔직한 입담으로 '정오의 희망곡'에 웃음꽃을 피웠다. 라이브로 청취자들에게 전한 감미로움부터 솔직한 이야기까지 한 시간을 가득 채웠다. /seon@osen.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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