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유격수-중견수 다저스 우세
1루-2루-3루-좌익수 컵스 우세
[OSEN=최익래 인턴기자] 2017년 최강의 팀은 어디일까? ‘디펜딩 챔피언’ 컵스? 왕좌에 도전하는 다저스? 흥미진진한 예상이다.
MLB.com은 11일(한국시간) MLB.com은 “지난해 최다승 팀은 컵스(103승58패)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저스가 컵스보다 많은 승리를 따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의 근거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MLB.com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2017시즌 예상 WAR을 토대로 우열을 따졌다. 물론 야구는 WAR로 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시즌 전 예측만으로도 두 팀의 치열한 승부가 그려진다.
다저스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는 포지션은 유격수, 중견수, 선발투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코리 시거가 버티는 유격수, 작 피더슨이 나설 중견수, 클레이튼 커쇼를 위시한 선발진은 컵스에 비해 낫다는 평가다.
반면 컵스는 1루와 2루, 3루, 좌익수 포지션에서 다저스에 비해 강하다는 전망이다. MLB.com은 앤서니 리조가 아드리안 곤잘레스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점쳤다. 컵스 2루수 벤 조브리스트, 하비에르 바에즈 듀오 역시 다저스의 2루수들보다 낫다. 하지만 이 매체는 “다저스가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를 트레이드 해온다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포수와 우익수, 불펜투수진은 차이가 근소해 접전이라고 평가했다. 다저스의 예상 WAR 합계는 51.9, 컵스는 51.0이었다. 그야말로 1승 이내의 차이다. 물론 WAR은 WAR일 뿐, 시즌이 끝났을 때 웃는 팀이 다저스일지, 컵스일지, 제3의 팀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컵스와 다저스의 전력이 무시무시하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ing@osen.co.kr
[사진] 다저스와 컵스가 맞붙었던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경기 장면.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