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공조' 유해진 "치명적인 매력남? 제 입으로 말하기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11 11: 59

 (인터뷰①에 이어) 그동안 남북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많았기 때문에 남-북 형사들의 우정을 다룬 ‘공조’에게서 신선한 재미는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서로 진심을 숨긴 채 거짓으로 행동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정을 느끼고 공동의 임무를 수행하려고 협동하는 두 형사의 팀플레이는 큰 재미를 안긴다.
인간미 묻어나는 남-북한 형사들의 우애가 경쾌하면서도 감동 있게 그려져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도 폭넓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해진과 현빈을 비롯해 북한 범죄 조직의 리더 차기성 역을 맡은 김주혁, 진태의 아내 박소연 역의 장영남, 소연의 백수 여동생 박민영을 연기한 소녀시대 윤아까지, 대중적 인기가 높은 배우들이 총출동해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구탱이형’ 김주혁의 변신이 눈길을 모은다.

유해진은 11일 오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남우세스럽다"며 "제가 치명적인 사람이라니.하하. 무슨 치명적이냐”라고 답했다. 세대불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그는 언제나처럼 겸손했다.
재차 대답을 강조하자 유해진은 “제 입으로 말하기가.(웃음) 지난번에도 이런 질문을 받았지만 당시에도 ‘제가 왜 치명적이죠?’라고 얘기를 했었다. (한숨) 그런 말 때문에 더 제대로 잘 살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어떨 때는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항상 잘 살아야겠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JK필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