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출전국을 2026년부터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으로 아시아가 최대 수혜 대륙이 될 전망이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FIFA 위원회는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48개국으로 늘리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기존 32개국이었던 본선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조별리그 방식은 3개국 16개조, 상위 2개국이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본선 출전국이 16개국이나 늘어난 만큼 본선 티켓 배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 티켓에 대한 논의는 다음달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각 대륙 연맹에서 추가 배분에 대한 의견을 받아 오는 5월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가장 수혜를 받는 대륙은 아시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아시아가 아프리카와 함께 9장의 본선 티켓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체제에서 아시아는 4.5장, 아프리카는 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반면 기존 13개국이 출전하고 있는 유럽은 16개국으로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미와 북중미는 합쳐서 13개국이 출전하고, 오세아니아는 1.5개국으로 늘어난 예정이라는 것이 외신의 분석이다.
아시아가 최대 수혜 대륙이 되는 것은 FIFA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아시아 참가국의 확대로 중국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 중국 기업들의 스폰서 참여와 중계권 수입 증대가 이루어지는 만큼 FIFA의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