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월 kt와 전훈 평가전 첫 출격 예정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1.11 09: 58

9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첫 등판할 듯
구리야마 감독, “맥과이어가 캠프 찾아줬으면”
[OSEN=최익래 인턴기자]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11일 “오타니가 빠르면 2월 9일(한국시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타니가 스프링캠프에서 KBO리그 구단과 상대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KIA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양현종과 한일 에이스 맞대결을 펼쳤으며 NC를 상대로는 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일본 치바 현에서 개인훈련 중인 오타니는 조만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오타니에게 “미국에 가서 천천히 몸을 만들자”는 당부를 전했다. 오타니 역시 “지금 몸상태는 좋을 때의 10% 수준이다”며 서서히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구리야마 감독은 “마크 맥과이어 샌디에이고 코치가 캠프를 찾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맥과이어는 1998년 70홈런을 때려낸 것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16시즌 통산 타율 2할6푼3리, 장타율 0.588, 583홈런을 기록했다. 비록 금지약물 복용으로 명예가 실추됐지만 최고의 성적을 보여줬던 것만은 분명하다.
구리야마 감독은 “우타자였던 맥과이어와 좌타자 오타니는 분명 차이가 있다. 하지만 맥과이어가 타격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면 ‘야수 오타니’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샌디에이고의 훈련 시설을 이용하는 만큼 꼭 캠프에 와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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