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의 인디살롱] 잔나비 “올연말 3천석 공연 매진시키고 싶다”③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11 14: 30

[OSEN=김관명 칼럼] ②편에 이어.
= 생방송 다음날인 6일에는 자체 제작 V앱 라이브인 ‘잔나비 긴급회의’를 방송했다. 이 방송도 반응이 좋더라.
(최정훈) “우리끼리 한 방송인 만큼 편했다. 우리만의 매력도 보여줄 수 있었고. 하지만 역시 윤종신과 뮤지 두 분이 없으니 생각보다 어렵더라. 방송적 센스를 길러야겠다는 생각이다.”

=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을 즉석에서 불렀다.
(최정훈) “고교때 스쿨밴드를 하면서 자주 불렀다. 기본 연주곡으로 깔고 갔던 곡이다. 지금도 밴드 활동 하면서 자주 부른다.”
= 방송제목이 왜 ‘긴급회의’인가.
(최정훈) “‘히든트랙넘버V’ 채널에서 잔나비가 앞으로 몇차례 라이브 방송을 해야 한다. 24일에는 라이브 콘서트도 해야 하고. 그래서 방송과 콘서트 아이템을 위한 아이디어를 팬들로부터 직접 얻고자 기획한 것이다. 다행히 여러 값진 의견을 주셨다.”
= 주짓수 1대4 대결, 형도김밴드, 윤결의 사투리교실 등등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가 많이 올라왔다. 방송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멤버 4명이 주짓수 고수인 윤결(그는 태권도 공인 4단이기도 하다)과 릴레이 대결을 펼친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
(최정훈) “셀카로 찍은 동영상을 다음주쯤 공개할 생각인데, 당연히 우리가 이겼다(웃음).”
(김도형) “윤결의 주짓수 실력이 장난이 아니더라. 하지만 저희가 작전을 잘 짠 것 같다(웃음). ”
(윤결)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특히 타격하는 그런 운동이 좋았다. 하지만 얼굴에 상처가 날 수 있고 그러면 무대 서는 사람으로서 지장이 있기 때문에 절충한 게 브라질의 주짓수다. 정훈이 빼고는 쉽게 이겼다(웃음).”
= 형도김밴드, 이것도 방송으로 나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
(김도형) “오혁이 리더인 밴드 이름이 혁오 아닌가? 여기서 컨셉트를 가져왔다. 형도김밴드는 사실 팬미팅 때 처음 해봤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보컬을 맡고, 이긴 사람이 자신이 하고 싶은 악기를 맡는 식이다. 평소 연주하던 악기를 바꾸니까 팬들이 좋아해주셨다.”
= 가장 반응이 좋았던 형도김밴드 구성은 무엇이었나.
(김도형) “영현이가 드럼을 맡을 때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평소 섬세한 키보디스트에서 파워 드러머로 변신한 것이니까. 윤결이 베이스, 경준이가 기타, 정훈이가 키보드, 그리고 내가 보컬을 맡았다.”
= ‘함양사나이’ 윤결의 사투리교실도 재미있을 것 같다. 진짜로 ‘오세득’ 셰프를 ‘오셰득’으로 알고 있었나.
(윤결) “정말이다(웃음). 풋살도 처음에는 ‘풋샬’로 알고 있었다.”
= 혹시 트와이스의 ‘사사사’를 지금 ‘샤샤샤’로 잘못 알고 있는 건 아닌가.
(윤결) “정말 ‘사사사’인가?”
(일동) “농담이다(웃음).”
= 24일 라이브 콘서트는 어떻게 꾸밀 생각인가. 혹시 신곡 깜짝 발표가 있나.
(최정훈) “지금도 방송을 하면서 곡작업은 하고 있지만 신곡발표는 무리수인 것 같다. 생방송 후 피드백이 뜨거웠던 ‘뜨여남품’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겠다. ‘HONG KONG’, ‘꿈나라 별나라’ ‘달’ 이런 곡도 들려드릴 계획이다.”
= 2017년 출발이 좋은 것 같다. 올해 계획을 들려달라.
(최정훈) “올 연말에 악스홀이나 블루스퀘어 같은 곳에서 단독콘서트를 열어 2000석, 3000석을 매진시키는 게 목표다. 또 정규앨범을 한번 더 내고 싶다. 1집 ‘MONKEY HOTEL’에 스토리상 이어지는 연작 앨범이 될 것이다. 앨범 스토리를 담은 책도 쓰고 있다.”
= 잔나비가 올해를 그야말로 ‘잔나비의 해’로 만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잔나비) “열심히 하겠다. 수고하셨다.” /kimkwmy@naver.com
[사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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