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단일 모델' 갤럭시 S8, 새 이름 단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1.11 08: 42

오는 4월 18일로 출시일을 잠정 확정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8(가칭)의 이름은 무엇일까.
11일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이름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갤럭시 S8'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OSEN에 밝혔다.
갤럭시 S시리즈는 큰 변화없이 매년 S뒤에 세대를 표시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출시될 모델은 당연히 '갤럭시 S8'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번 모델은 '갤럭시 S8'이란 넘버링 뼈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장 큰 특징을 뽑아내 뒤에 추가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출시한 '갤럭시 S6'를 예로 들 수 있다. 당시 기본 모델은 그대로 갤럭시 S6였지만 '엣지' 모델을 추가하면서 같은 크기지만 다른 디자인을 강조하는 '갤럭시 S6 엣지'가 탄생했다. 또 5.7인치 모델은 화면 크기를 강조해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로 명명됐다.
디자인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이번 갤럭시 S8은 두 가지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플랫형이 사라지고 두 모델 다 '엣지'형이 출시된다. 앞으로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은 엣지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따라서 갤럭시 S8 두 가지 모델을 구분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엣지'가 될 수 없다. 결국 갤럭시 S8은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얻을 수 있는 '화면 크기'가 될 수 있다. 
이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8 엣지, 갤럭시 S8 엣지 플러스보다는 '갤럭시 S8 5.8', '갤럭시 S8 6.3'처럼 화면 크기가 뒤에 붙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갤럭시 S8 기본 모델과 갤럭시 S8 대화면 모델은 화면 크기로 구분하면 된다. 갤럭시 S8, 갤럭시 S8 플러스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홈버튼을 없애고 베젤이 최소화 되면서 기존 갤럭시 S시리즈와 확연한 디자인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어떤 이름이 될지 모르지만 '갤럭시 S8'이라는 기본 뼈대는 유지하고 뒤에 새로운 특징을 상징할 수 있는 명칭이 따로 붙을 가능성은 높아졌다.
새롭게 출시될 갤럭시 S8은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이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 전면부 디스플레이 면적이 90% 이상되면서 베젤이 거의 사라진다. 이 때문에 전작 갤럭시 S7과 같은 사이즈를 유지하면서도 화면 크기 확대가 가능해졌다.
갤럭시 S8은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플랫형이 사라지면서 두 모델 모두 '엣지'형이 될 전망이다. 화면 크기는 5.8인치, 6.3인치로 예상되며 전면부 하단에 공간을 차지했던 홈버튼은 전면부 디스플레이 위에 가상으로 남게 된다. 지문인식 기능은 홈버튼에서 따로 분리돼 스마트폰 후면에 생기는 버튼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갤럭시 S8에는 10나노 미세공정에 의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장착된다. 그런 만큼 배터리 용량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 노트7에 탑재됐던 홍채인식 기능과 '빅스비'로 알려진 인공지능(AI) 음성서비스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카메라는 셔터 속도 좀더 빨라지겠지만 듀얼카메라는 장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됐던 3.5mm 헤드폰 잭은 그대로 남게 된다. 
한편 얼마전 중국 웨이보에서는 갤럭시 S8 사진이 유출돼 관심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그 동안 알려진 루머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중국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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