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종영②] 이성경, 캐스팅 우려 뒤집은 기특한 성장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11 07: 10

 역도선수와 이성경이라니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이었다. 분명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성경은 이를 모두 떨쳐내고 훌륭한 성장을 보여줬다. 주인공인 김복주를 넘어서 사랑스럽게 보이게 만들면서 시청자를 빠져들게 하였다.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이성경 성장이 기특한 것은 논란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모델 출신 배우가 역도선수를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해왔던 이성경이기에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이성경은 제작발표회 당시 “다양한 체형의 역도선수가 있다”고 밝히며 열심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그런 우려는 단번에 사라졌다. 트레이닝복과 짧은 머리와 민낯에 가까운 메이크업으로 완벽하게 체대생으로 변신한 이성경은 첫사랑에 아파하는 김복주를 통해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코믹과 우정 그리고 사제간의 정과 풋풋한 청춘로맨스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성경이 아닌 김복주를 상상할 수 없다는 극찬을 얻어냈다.
배우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도 논란과 비난은 마주하고 싶지 않을 것. 그렇지만 이성경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드라마에 또 한 번 도전했고, 보란 듯이 성공했다. 비록 ‘역도요정 김복주’가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배우 이성경의 저력을 확실히 보여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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