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청’ 광규vs성국 대투표...왜 긴장되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11 06: 49

“이게 뭐라고 긴장이 되냐.”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일 것이다. 즉석에서 ‘2017 선택! 김광규 vs 최성국’ 투표가 진행되자 ‘불청’ 멤버들은 손에 땀을 쥐며 두 사람의 투표 현황을 지켜봤고, 당사자인 김광규와 최성국은 “대체 이게 뭐라고 이렇게 긴장이 되는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불청’에는 권민중이 합류했다. 권민중은 여자 막내로 최성국과 구본승의 마음을 독차지했다. 멤버들은 권민중에 미스코리아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권민중은 남녀 가리지 않고 솔직하고 애교스럽게 다가가 웃음꽃의 중심이 됐다.

이 와중에 갑작스럽게 ‘불청’에는 청문회가 열렸다. 김국진은 1대 증인으로 등장해 사랑꾼 농단을 해명했다. 김광규는 김국진에 “카누를 함께 탄 강수지를 좀 놀렸다고서니 나에게 레이저를 쐈다”고 말했고, 최성국은 “얼음땡 놀이 할 때 얼음을 했는데도 자꾸 땡하면서 돌아다닌 강수지에 솔직히 화나지 않았냐”고 김국진을 몰아갔다.
김국진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그는 “새 멤버들은 유독 김광규를 좋아하더라”고 미끼를 던졌고, 앞서 권민중에 “섹시해서 호감간다”는 말을 들었던 최성국은 발끈했다. 즉석에서 김광규와 최성국을 두고 투표를 진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여성 멤버들은 편안한 매력의 김광규를 선호했다.
그러자 최성국은 결과를 인정하지 못했고, 급기야 여자 스태프들을 총동원해 ‘2017 선택! 광규 vs 성국’ 투표가 진행됐다. 마치 대통령 선거처럼 긴장감이 감돌았다. 길게 줄을 늘어선 여성 스태프들을 보며 김국진은 “100% 투표, 그 어려운 걸 우리가 해낸다”며 기막혀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초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김광규와 최성국은 대통령 선거 시뮬레이션처럼 달리는 모션을 취하며 한 표가 개표될 때마다 격차를 표현했다. 워낙 초박빙의 상황이라 한 표에 희비가 엇갈려 장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전에 출연한 박선영도 동원됐다. 김국진은 박선영과 전화 연결을 했고, 상황을 전했다. 박선영은 “왕자냐, 머슴이냐 그 선택이다. 최성국은 하나하나 다 해줘야하고, 김광규는 하나하나 다 해준다”고 말하며 “만약 지구상에 두 사람만 남아서 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난 광규 오빠”라고 선택해 김광규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김광규의 승리. 김광규는 시원하게 홍게도 자신이 쐈다. 최성국은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섭섭해했지만, 김광규는 ‘2017 불청의 남자’로 등극해 의기양양해했다. 두 사람을 두고 실시된 인기투표는 ‘불청’ 속 작은 이벤트였지만, 은근히 손에 땀을 쥐는 초박빙의 결과를 보여 기대치 않은 웃음 요소가 됐다. 워낙 친하고 솔직한 ‘불청’이기에 흥미진진할 수 있었던 투표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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