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하루 종일 뛰었다”..‘공조’ 현빈의 액션 안보고 배길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1.11 06: 49

배우 현빈의 얘기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영화 ‘공조’를 안볼 수 없을 듯하다. 액션 연기에 상당히 진지하게 임했고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현빈, 과연 그가 어떤 액션을 보여줬을지 궁금하다.
현빈이 지난 1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배우를 만나다’ 방송을 통해 영화 ‘공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현빈은 ‘공조’ 촬영 당시와 액션 연기에 임했던 마음 등을 저음의 목소리로 상당히 조리 있게, 그리고 차분하게 얘기해 듣는 사람들이 집중해서 듣게 했다.
잘생긴 외모로 온화한 미소를 띠면서 조근조근 얘기를 하는데 귀 기울여 듣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 말하는 중간 중간 팬들에게 손가락 하트까지 날리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은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공조’ 액션 연기에 대한 얘기는 그의 액션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높였다. 현빈은 ‘공조’를 통해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는데, 처음인 만큼 상당히 신경 쓰고 많이 긴장했었다.
현빈은 “서울 이태원에서 촬영한 액션신이 너무 힘들었다. 구두를 신고 하루 종일 뛰었는데 발에 충격이 심했다. 노력한 만큼, 고생한 만큼 영상에 잘 담겨 있어서 좋다”며 김성훈 감독을 향해 “감독님이 좋은 얼굴로 ‘한 번 더 가죠’라고 얘기한다. 직접 리허설 해보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망 섞인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빈은 첫 액션 연기인만큼 상당히 노력을 기울였다. “나도 욕심을 부린 부분이 있는데, 감독이나 무술팀이 좋은 장면을 위해 욕심을 냈다. 그 당시에는 더 좋은 선택이었고 좋은 자극제였다”며 “액션신이 있는 날이면 아침에 긴장하고 촬영장에 갔다”고 했을 정도.
이어 “액션신을 찍으며 고생이 많았다. 늘 늘 긴장하고 촬영해야 했다. 사소한 부주의로 큰 화를 일으킬 수 있어서 어떠한 이유 등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하니까 그게 제일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현빈은 영화 ‘역린’에서 ‘세밀한 등근육이 완벽하다’는 짧은 지문 때문에 3개월 넘게 몸을 만들었다는 얘기는 잘 알려져 있는데, ‘공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현빈은 “안 가리고 잘 먹는데 이번 영화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 탄수화물이 모자랄 때는 떡이나 빵을 먹고 싶고 염분이 모자랄 때는 분식류가 당겼다”며 “고문 받는 장면이 있는데 그 신 촬영 후 한정식 먹었다. 그 신이 끝나고 당시 얼음을 넣은 콜라를 마셨다. 그 전까지 수분을 통제해서 물을 못 먹었는데 콜라가 그렇게 맛있더라”라고 했다.
현빈은 ‘완벽주의’ 성격을 이번 영화에서도 보여줬다. 현빈은 “나는 맘을 먹으면 최선을 다 한다. 나를 보려고 오는 관객들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오는 거 아니냐. 그리고 투자자들도 큰 액수의 돈을 투자했는데, 그거에 대해 노력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공조’에 대해, 그리고 액션연기에 대해 진지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한 현빈. 과연 그의 첫 액션연기가 어떨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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