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X유해진 쫄깃한 밀당 한판..이것이 '공조'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10 16: 54

배우 현빈과 유해진의 코믹과 짜릿한 액션을 오가는 밀당(밀고 당기기). 두 남자의 호흡이 바로 곧 ‘공조’다.
10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공조'(감독 김석훈)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임윤아가 참석해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조’는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가 목적을 가지고 남한으로 온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합동 수사를 벌이는 이야기. 두 남자의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가 어떻게 붙어가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 요소다.

형사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액션이 빠질 수 없다. 특히 현빈은 차에 올라타 총격전을 벌이고 건물에서 뛰어내는 등 수많은 액션신을 소화했다. 이는 영화의 속도감과 긴장감을 즐기게 하는 중요한 신들이었다.
현빈은 “3~4개월 철저하게 나름 준비한다고 해서 그런지 현장에서는 여유가 생겼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왔다”면서 “액션신이 워낙 많다보니까 위험하긴 하다. 액션신을 찍는 하루 종일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 게 힘들었다. 영화 끝까지 온전한 몸을 유지해야 하고 부상이 없어야 했기 때문에 그것에 유의해 찍었다”고 완벽한 액션신에 대한 노력을 밝혔다.
유쾌함은 유해진에게서 터진다. 그는 다소 헐렁한 모습을 연기하는데 누구보다도 속정 깊은 모습이 관객의 감동을 자아낼 전망. 여기에 ‘럭키’로 흥행 기운을 불러오는 그야말로 최고의 ‘흥행요정’으로 ‘공조’에 함께 한다. 연타석 홈런을 기대하냐는 질문에는 “정말 다 열어봐야 안다고 하지 않나. 일단 저는 느낌으로는 저희 영화를 처음 봤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자신했다.
또한 유해진은 현빈과의 호흡에 대해 “이 작품 전에는 함께 한 적이 없었는데 현빈 씨가 초반에 집에 와서 술 한 잔 해도 되냐고 가깝게 대해줘서 영화에서처럼 관계가 유지됐다. 초반 말고 끝부분. 강조. 액션에 욕심내는 부분에 배울 점도 많았고 호흡도 좋았다”며 자랑했다.
김주혁에게는 ‘공조’는 생애 첫 악역 연기다. 살벌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슬림하고 짙은 이미지로 돌아온 것이 스크린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오래 전부터 악역을 하고 싶었다던 그는 “이 역할하려고 살도 좀 빼고 태닝도 하고 운동도 했다”며 그 노력을 설명했다.
윤아도 도전이다. 생애 첫 영화이자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다소 푼수 같은 백조 처제를 연기한다. 그녀의 밉지 않은 사랑스러움이 영화의 웃음을 더하는 코믹 요소 중 하나. 윤아는 “영화는 제 인생에 있어서 첫 작품이다.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나서 영화의 첫 시작을 잘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아와 함께 자매로 호흡하는 장영남은 “정말 털털하더라. 너무 예뻤다. 현장에서 열심히 하고 모니터도 꼼꼼히 하고 감독님과 상의하고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정말 똘똘한 친구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빈은 “많이 다운이 되는 일이 요즘 있는데 그런 것을 내려놓고 때론 웃을 수 있는 두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럴 수 있도록 촬영한 것 같아서 부끄럽지 않으니 많이 오셔서 두 시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의미 있는 말로 마무리했다.
‘공조’는 오는 18일 개봉, 관객을 찾아간다.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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