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초등학샘' PD "강호동,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멘붕.."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11 07: 49

'초등학샘' PD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SBS 설 파일럿 예능 '초등학샘'의 곽승영 PD는 10일 OSEN에 "이번 녹화에서는 이수근, 은지원 등 일명 '강라인'이라고 하는 이들이 전혀 없었다. 강호동 씨가 외국계 아이돌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혼자 있다 보니 오롯이 맨 몸으로 막아내야 했는데 거기서 생기는 재미가 있었다"며 "그래서 여러 차례 멘붕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곽 PD는 "강호동 씨가 촬영할 때 귀여운 면이 많았다. '이 촬영장 안에서는 내가 제일 똑똑하고 (말을) 잘해'라고 하며 뿌듯해하는 것이 있었다. 그게 참 귀여웠다"라고 MC 강호동의 매력 포인트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곽 PD는 "정말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녹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 정도로 의도하지 않은 날 것의 웃음이 있었다"며 "사실 외국계 아이돌들이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면 한국말로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는 다 비슷한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거침없이 얘기를 하더라"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 곽 PD는 "연예인도 주가 되기는 하겠지만 포커스는 초등학생들이 한국말을 가르치는거다. 그들이 살아야 프로그램도 살 수 있는데, 그런 케미가 나오더라. 그래서 즐겁게 녹화를 했다. 강호동 씨도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했고, 다른 출연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고 하더라"라고 타 예능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당초 '몰라도 다시 한번'으로 알려졌던 '초등학샘'은 외국 국적을 가진 아이돌 멤버들
과 한국어 실력이 비슷한 초등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히는 콘셉트의 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다. MC는 강호동이 맡았으며, 강남, 트와이스 모모, f(x) 엠버, NCT 멤버 텐, 슈퍼주니어M 헨리 등이 출연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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