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정우X강하늘, 하늘이 허락한 역대급 브로맨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1.10 12: 07

정우와 강하늘, 충무로의 믿고 보는 두 배우가 뭉쳤다.
10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재심’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재심’의 김태윤 감독과 배우 정우, 강하늘, 김해숙이 참석했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 분)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다.

특히 이 작품은 약촌오거리 사건이라 불리는 2000년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우들은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입을 모아 시나리오의 힘을 꼽았다.
정우는 “큰 기대 없이 봤는데 보다 보니 다음 장이 너무 궁금했고 이 영화 같은 이야기가 진짜 실화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충격적이었다. 변호사라는 캐릭터가 직업보다는 사람이 보였고 평범해서 더 좋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강하늘은 “사건에 관심이 많았다. 방송을 통해 보게 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 저절로 몰입이 되더라. 그 사건을 모티브를 삼았다고 들었을 때부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제가 느꼈던 실제 사건에서 느꼈던 관심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김해숙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지만 진심이 느껴졌다. 꼭 연기해 보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영화 ‘쎄시봉’, tvN '꽃보다 청춘'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정우와 강하늘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에 대해 정우는 “그 때랑 하늘이가 변한 건 없다. 더 에너지가 커졌다. 작품을 보고 캐릭터를 분석하는 데 있어 깊이가 있어졌고 역할에 대한 확신이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며 “연기를 보기 전 조언을 해줬는데 막상 연기하는 것을 보니 걱정이 필요없을 만큼 잘했다”고 강하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하늘 역시 “‘쎄시봉’ 촬영 당시 정우에게 형 팬이라고 계속 이야기 했다. 그래서 ‘쎄시봉’ 때는 기쁜 마음 밖에 없었다. ‘꽃청춘’ 때는 친구가 된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형에게 많은 것을 받았다. 형과 함께 하면 걱정이 없었다”며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윤 감독은 “감독의 과도한 메시지가 들어갔을 때 관객들이 멀리하는 것 같다. 이 영화는 그렇게 과한 메시지가 들어있지는 않다. 단지 요즘 한국 사람이 살기가 힘든 세상인데 보시는 분들이 작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재심’은 오는 2월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