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시청률x조회수 폭발..'신서유기'에 열광하는 이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10 11: 05

2017년에도 나영석 PD의 매직은 안방을 홀리는 데 성공했다. 안방 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여전히 '핫'하다. 득량도에서 '삼시세끼'를 해치운 그가 tvN '신서유기' 시즌3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신서유기 2.5'는 맛보기 영상인데도 큰 웃음을 확보했다. 기존 멤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에 '젊은 피'로 수혈된 송민호와 규현은 첫 만남부터 유쾌하게 그리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바. 
이는 제대로 통했다. 8일 첫 방송된 '신서유기3'는 유료플랫폼 기준 가구 시청률 평균 3.6%, 최고 4.5%를 기록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 SBS 'K팝스타6'와 같은 시간대인 오후 9시 20분으로 자리를 옮겨 거둔 첫 성적으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시청자들은 왜 '신서유기'에 열광하는 걸까?
# 나영석 PD라 가능한 멤버 조합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은 나 PD가 과거 KBS 2TV '1박 2일'을 연출할 때부터 믿고 의지하는 중심축이다. 세 사람이 tvN으로 자리를 옮겨 이승기와 함께 '신서유기'를 꾸렸을 때 시청자들은 과거 의리 혹은 충성도로 '본방 사수'를 외쳤다. 
이후 시즌2에 이승기 대신 안재현이 합류하자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그러나 안재현은 나 PD의 믿음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몸치에 백치미까지 겸비했는데 밤잠을 설쳐가며 미션을 수행하고 때론 은지원보다 더 황당한 언행으로 뜻밖의 꿀잼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3에는 송민호와 규현이 투입됐다. 이들 역시 초반 우려의 대상이었으나 2.5 영상과 본 방송을 통해 기우였음을 입증했다. 규현은 비관적이고 소심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고 송민호 역시 비범한 막내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 온라인x본방송=tvN이라 가능
멤버들 사이 '케미'가 좋으니 뭉쳐 있기만 해도 '빅 재미'가 터져나왔다. 8일 방송에서 여섯 멤버는 저팔계, 사오정, 손오공, 삼장법사, 부르마, 무천도사 캐릭터를 나눠 갖기 위해 상식퀴즈 대결을 벌였고 순백의 매력이 빛나는 오답 행진으로 웃음보를 자극했다.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예능이라 가능한 '아무 말'과 예측불허 상황극이 '신서유기'만의 재미 요소다. 제작진이 마련한 판에서 벗어나 '빅 피처'를 그리는 '구 미친자' 은지원과 '신 미친자' 안재현의 돌발행동과 아무 말 예능감 역시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든다. 
특히 전매특허인 브랜드 퀴즈는 '신서유기'만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지상파에서는 간접 홍보 탓에 상상도 할 수 없는 게임이지만 '신서유기'는 본 방송이 아니더라도 온라인 포맷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것.
족보 없는(?) 예능 포맷이 온라인과 안방을 동시에 덮쳤다. 본 방송 시청률 외에 앞서 공개된 온라인 영상 역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꾸준히 팬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2.5 영상의 1회분은 10일 오전 10시 기준 100만 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기도. 
멤버들의 유쾌한 조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플랫폼, 여기에 제작진들의 센스넘치는 자막과 구성까지 시청자들이 '신서유기'에 열광하는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신서유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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