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인턴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롭 레프스나이더(25·한국명 김정태)는 다음 시즌 벤치 유틸리티 멤버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뉴욕 양키스 팬들과 Q&A 기사에서 2017 시즌 레프스나이더를 주전이 아닌 다양한 포지션의 백업 선수로 뛰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양키스 프런트는 어떠한 포지션이라도 레프스나이더를 주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틸리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키스 프런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레프스나이더에게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과 양 코너 외야로 기용할 예정이다. 현재 레프스나이더가 양키스에서 자리 잡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파워 부족과 수비 불안문제가 언급된다.
레프스나이더는 2015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6경기 출장하여 준수한 타격(타율 0.302 출루율 0.348 장타율 0.512 2홈런 5타점)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마이너 시절부터 지적받던 수비력이 개선되지 않아 양키스가 2016 시즌 주전 2루수로 스탈린 카스트로를 영입하게 만들었다.
이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후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고 수비 포지션을 잡지 못하며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렸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서 1루, 2루, 3루, 좌익, 우익으로 58 경기 출장하며 타율 2할5푼, 출루율 3할2푼8리, 장타율 3할9리에 홈런 없이 12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레프스나이더도 자신의 파워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월 “현재 브라이언 도저(29·미네소타 트윈스)나 제이슨 킵니스(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안 킨슬러(3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같이 장타력을 가진 2루수의 타격 비디오를 보면서 연구한다”라고 인터뷰했다.
MLB.com는 “레프스나이더는 스프링 시즌 동안 타격 매커니즘과 스윙을 수정하는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레프슈나이더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여 양키스 리빌딩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